단백질 보충제를 먹으면 통풍이 잘 발생하나요?

안녕하세요. 닥터 재활맨입니다.

 

닥터 재활맨도 헬스를 좋아하는 헬스인으로서 운동 후 보충제를 가급적 열심히 섭취하려고 합니다. 최근 연예인 대표 헬스남 김종국이 단백질 보충제 섭취를 많이 해서 통풍에 걸렸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 이후에도 종종 지인들이 보충제를 먹으면 통풍에 걸리는지 질문도 많이 하고 실제로 통풍에 걸린 친구도 있어 이참에 확실히 설명해드리고자 닥터 재활맨이 많은 논문과 책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알게 된 내용을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운동 후 단백질 보충제 한잔은 꼭 해야죠~

바쁜 분들을 위해서

선요약 : 적어도 유청 단백질(Whey protein)로 만든 보충제라면 그렇게 통풍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통풍이란?

통풍은 일종의 관절염입니다. 관절 내에 요산 결정이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요산이 통풍의 일종의 원인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정확히 하자면 요산 수치의 급격한 변화가 더 맞는 표현이 됩니다.) 그런데 이 요산은 퓨린이라고 하는 성분의 대사 후 최종 상태입니다. 즉 고퓨린 음식 = 고요산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상태로 이해해도 되겠지요.

통풍은 주로 엄지발가락에 잘 생긴답니다. Picture by James Heilman, MD

많은 분들이 고단백 = 고퓨린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단백질 중에서도 오히려 종류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퓨린 함량의 단백질 섭취원 이 있기 때문입니다.

 

식품별 퓨린 함량 고퓨린 음식 : 내장류 (곱창, 간 등), 진한 고기국물, 등푸른 생선, 멸치 중등도 퓨린 음식 : 고기류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 흰살 생선, 콩류, 곡류, 버섯류 저퓨린 음식 : 곡류(쌀, 빵), 계란, 우유, 치즈, 과일, 당, 대다수 채소

위의 식품별 퓨린 함량을 확인하셨나요?

오히려 우유와 같은 유제품이 저퓨린 음식에 해당됩니다.

 

유청 단백질 보충제 및 요산

따라서 유청 단백질은 높은 요산 상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유제품에서 추출한 유청 단백질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퓨린 식품이기 때문에 기존에 통풍 과거력이 없던 일반 헬스인이라면 통풍이 걱정되어 단백질 보충제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통풍의 과거력이 있던 환자 분이라면 다소 고민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유청 단백질이 저퓨린 물질이라고 하더라도 고단백 섭취 자체가 상대적으로 신장 기능에 부하를 많이 가게 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장 기능의 저하가 통풍 발생과도 유의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통풍 과거력이 있다면 이때에는 유청 단백질 보충제 때문이라기 보단 전반적인 고단백 섭취로 인한 신장에 무리가 가는지를 확인을 해야 하며 이럴 경우 전문의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식이에 대한 조절이 필요할 것입니다.

 

닥터 재활맨의 Comment

** 다만 최근에는 워낙 항고요산혈증 약물의 효과가 뛰어나서 특별히 퓨린을 제한하는 식이조절이 필요성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오히려 비만으로 인한 통풍 유발로 체중 조절을 위해 식이 조절이 필요할 수 있더라도 식이 성분 자체애 대한 조절의 중요성은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의사 진료를 통해서 피검사를 통해 요산 수치 및 신장 수치를 확인해야 어느 정도 식이를 해도 괜찮은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통풍이 발생하였다면 꼭!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닥터 재활맨 역시 환자를 직접 보지 못하고 피검사 수치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통풍 과거력이 있는 헬스인이 단백질 보충제를 먹어되는지 말아야 하는지를 단정 지어 말씀드릴 수가 없답니다.

 

by 강남세브란스병원, 통풍 시의 식사 요법

by 서울대학병원 의학정보, 통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