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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충제 먹으면 탈모가 생기나요? : BCAA 그리고 크레아틴
    재활맨이 말하는 운동과 영양 2020. 6. 1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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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닥터 재활맨입니다.

    오늘은 탈모와 보충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보충제는 필수품입니다. 운동 전 복용하는 크레아틴, 그리고 운동 중 복용하게 되는 BCAA는 종종 먹게 되는 보충제입니다그런데 이러한 두 보충제가 탈모와 연관이 있다는 소식이 있어 확인해보았습니다.

     

    보충제와 탈모에 관한 게시물은 무척 많습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해 선 요약하자면 BCAA와 크레아틴 모두 탈모에 뚜렷한 영향은 없다!입니다.

     

    탈모인들에게 어떤 음식이, 어떤 행동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민감하게 느껴집니다. 사실 풍성충인 닥터 재활맨은 탈모에 대한 걱정을 거의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운동 많이 하면 탈모 생긴데

    모자 오랫동안 쓰면 탈모 생긴데

     

    탈모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이해를 못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닥터 재활맨도 한 번 탈모가 온 적이 있었는데 당시 피부과에서 일시적인 원형탈모 진단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서야 왜 탈모인들이 머리가 빠지는 것에 그렇게 신경을 쓰고 고통받아하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원형탈모를 앓고 나서 열심히 미녹시딜을 발랐고 다행히 진단시점에는 다시 머리가 나고 있어서 금방 완치가 되었지만 언제 다시 빠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아직도 마음속에 있습니다.

     

    서론이 다소 길었습니다만 운동하는 탈모인에게 저러한 보충제가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근손실을 선택할 것인지 머리카락 손실을 선택할 것인지 너무나 어려운 문제이지요.

     

    하지만 다행히도 크레아틴과 BCAA는 탈모와 관련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크레아틴과 BCAA는 탈모와 관련이 있다는 루머 아닌 루머에 휩쌓였을까요?

     

    크레아틴이란?

    크레아틴은 운동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먹는 영양제로 보통 운동 전 섭취하는 부스터에도 들어있는 성분입니다. 크레아틴은 근육을 포함한 각 종 장기에 포함되어 있고 근육합성 과정에도 관여를 합니다. 또한 운동 과정 중 에너지 대사에도 작용해서 운동 퍼포먼스 향상에 영향을 도움을 주는 성분입니다. 연구된 논문들에 의하면 꾸준히 크레아틴을 복용하고 있는 운동선수들에게서 DHT라고 하는 테스토스테론의 농도가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 운동선수 입장에서는 크레아틴은 완전 좋은 영양제일 수 있는 것이죠.

    BCAA란?

    그렇다면 BCAA는 뭘까요. BCAABranced chain amino acids의 우리 몸의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로 단백질 합성에 영향을 주는 물질입니다. 이러한 BCAA는 우리몸의 각종 대사에 영향을 미처 근육 성장, 운동 향상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운동 중 섭취하는 보충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BCAA도 역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양을 증가시킨다는 썰이 있습니다. BCAA를 먹고 운동한 경우 그렇지 않고 운동한 경우보다 더 테스토스테론이 많았다는 연구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게 BCAA로 인하여 운동 퍼포먼스가 좋아져 더욱 고강도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증가한 것인지 아니면 BCAA 자체만으로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킨 건 지 명확하지 않고 제대로 된 연구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탈모인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탈모는 남성호르몬과 관련이 있다면서요...

     

    탈모는 남성호르몬 때문이다??

    탈모는 남성 호르몬과 관련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세포의 남성 호르몬의 감수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백날 남성호르몬 때려 넣더라도 감수성 자체가 낮다고 하면 탈모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즉 크레아틴이나 BCAA로 인해서 남성호르몬의 양이 증가한다고 한들 감수성이 낮은 비 탈모인에게는 애초부터 탈모를 유발하지 않습니다.

     

    또한 남성호르몬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탈모인에게서도 보충제를 복용하게 되어 남성호르몬이 증가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탈모인에게는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남성호르몬으로도 충분히 머리카락의 세포의 수용체에 작용해서 탈모를 유발하기엔 충분하답니다. 보충제를 복용하여 남성 호르몬이 더 늘어난다고 더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사실 크레아틴이든 BCAA를 복용해서 증가한 남성호르몬 수치를 보면 증가한 것도 이미 정상 수치 내에 들어가는 것으로 증가가 유의미하다고 보기도 어렵겠습니다

     

    즉 결론은 BCAA도 크레아틴도 탈모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고 하기가 어렵다.

     

    BCAA는 오히려 탈모에 도움이 된다?

    오히려 탈모와 관련된 의사들은 BCAA가 탈모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까지 이야기합니다..

    탈모 치료제인 미녹시딜은 우리 몸 세포의 칼륨 이온 채널에 자극을 주어서 모발 생성을 촉진하는 데요. BCAA는 이 세포막의 칼륨 이온 채널의 구성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적어도 BCAA에서만큼은 전혀 걱정을 안 해도 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보충제와 탈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모두 탈모는 걱정하지 않고 열심히 운동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모두 득근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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