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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졸중(Stroke)의 재활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 원리와 종류 1탄
    재활맨이 말하는 팩트에 근거한 의학 이야기 2020. 6. 1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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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닥터 재활맨입니다.

    이번엔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의 원리와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요. 사실 재활의학과 입원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건 뇌졸중 환자입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도 뇌졸중에서 재활치료는 너무나도 중요하고 환자의 예후를 결정짓는 큰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현재 종합병원에서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가 내원했을 경우 신경과나 신경외과에 입원하게 되면 며칠 이내에 재활치료를 위한 의뢰서를 작성되었고 재활치료가 시작하는지가 병원이 뇌졸중 치료를 적절하게 시행했는지에 대한 평가 요소로 들어갈 정도랍니다.

     

    그렇다면 뇌졸중 후 재활치료는 어떠한 원리로 환자는 회복시켜주는 것일까요?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발생한 뇌 영역의 뇌세포는 죽게 됩니다. 뇌에 적절한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게 되면 수분에서 수 십분 이내에는 해당 뇌 영역에 경색, 즉 괴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한 죽어버린 뇌 영역은 다시 회복될 수 있을까요?

     

    죽어버린 뇌영역은 다시 재생되지 못합니다. 간과 같은 장기는 절반을 기증해도 다시 재생되어 자라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상처가 난 우리 피부도 잘 드레싱 해주면 원래대로 재생이 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뇌는 그러한 능력이 없습니다. 죽은 뇌세포는 부활하지 못하고 죽게 되죠.그렇다면 의문이 들게 됩니다. 그럼 재활치료가 쓸모가 없는 것이 아니냐? 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 실제로도 과거엔 그래서 뇌졸중 후 재활치료가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이미 죽어버린 뇌세포를 살릴 수 없는데 무슨 치료가 의미가 있을까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이 상식을 깨트리는 가설이 증명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신경가소성입니다.

     

    신경가소성이란?

    신경가소성이란 뇌가 변한다는 것입니다. 뇌세포와 뇌 부위가 유동적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예전엔 뇌가 성장을 다하면 그대로 뇌세포가 그대로 변하지 않고 안정화되어있는 줄 알았으나 뇌는 끊임없이 오래된 신경세포는 쇠퇴하고 새로운 신경세포가 생겨나는 등 활발한 뇌가소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뇌 가소성은 학습을 통해서 일어날 수 있고 또한 뇌 손상 후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즉 뇌졸중에서 말하는 뇌가소성이란 중추신경계의 손상 후 뇌가 재구성 혹은 재배치하는 능력을 일컫는 것으로 주위 환경이나 병변에 맞도록 대뇌피질의 기능과 형태가 변하는 신경계의 적응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쉽게 말하면 뇌경색으로 인해 뇌 영역에 일부분이 죽었다면 그 죽은 부분은 재생할 수 없지만 그 주위의 뇌세포들이 죽었던 뇌세포의 기능의 일부를 대신하게 되는 것이지요. 게다가 이러한 뇌가소성은 학습을 통해서도 촉진이 가능하게 됩니다.

    뇌가소성이 일어나면 신경 세포들 간 사이의 시냅스도 변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소아의 뇌에서만 이러한 뇌 가소성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성인에서도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functional MRI) 등 다양한 영상 검사로 실제 뇌 가소성이 존재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러한 뇌 가소성의 이론이 도입되면서 최근 수십 년 간 뇌졸중 재활 치료의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즉 이러한 뇌 가소성을 촉진시켜주는 재활치료를 시행하게 되는 것이 되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다소 길어져서 나눠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리에 대해서는 이번 포스팅에서 배웠으나 이어지는 포스팅에서는 재활치료의 실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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