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릎 관절염의 주사치료에 대해 알아보아요. 연골주사와 뼈주사재활맨이 말하는 통증 이야기 2020. 6. 16. 09:10반응형
안녕하세요. 닥터 재활맨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퇴행성 관절염에서 주사치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해요. 보존적인 치료로도 더 이상 조절되지 않는 통증이 지속되면 좀 더 침습적인 치료를 시행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 먼저 시도해 보는 것이 바로 주사치료가 되겠습니다. 보통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에서 많이 시행되는 이 치료는 언제쯤 받는 것이 좋을까요?
주사치료는 언제쯤받는 게 좋나요?
- 비약물 치료나, 약물치료로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거나
- 복용 중인 약물의 부작용이 너무 강해서 약 복용 지속이 어려울 경우
- 약제를 장기 복용해야 해서 통증을 완화시켜 약 복용 횟수나 양을 줄이고자 할 때
주사치료를 시행할 수 있겠습니다. 흔히 병원에서 시행하는 무릎 주사는 관절 내에 직접 주사하는 것으로 주사하는 약제의 성분이 다를 수 있답니다. 그중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성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사치료의 종류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
이른바 뼈주사라고 알려져 있는 스테로이드 주사입니다.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증 기능이 있는 약물로 이를 직접 염증이 있는 관절 내에 주사함으로써 소염과 진통 기능을 빠르게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관절염 환자 중에서 증상이 악화되어 관절에 붓기가 있거나 물이 찼을 경우 이때 시행하게 되면 드라마틱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져 있듯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은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테로이드 자체가 관절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절대로 자주 맞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연 3회까지만 주사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사실 환자분들도 이러한 뼈주사에 대해서는 들은 내용이 많아서 주사치료를 시행할 경우 뼈주사냐고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분명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갑자기 무릎이 심하게 붓거나 심한 염증이 있을 경우에는 오히려 스테로이드를 사용해서 빠르게 항염증 작용을 만들어 내는 것이 환자분과 무릎 건강에 좋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겁을 먹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관절 내 하이알유론산 주사
보통 연골주사라고 함은 관절 내 하이알유론산 주사를 말하곤 합니다. 하이알유론산은 정상 관절에서도 윤활액으로 분비되는 성분입니다. 즉 관절 내에 존재하면서 관절을 보호하고 쿠션 및 윤활제 역할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관절염으로 인해 손상된 연골에는 이러한 윤활액이 모자라게 됩니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 넣어주는 것이 바로 연골주사가 되겠습니다. 이를 보통 “Viscosupplementation” 이라고 해요. 이러한 연골주사를 맞는 것으로도 진통, 소염 효과 외에 윤활작용을 할 수가 있답니다. 게다가 아직은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연골 주사의 관절 보호 및 관절염 진행을 더디게 해주는 역할이 있기도 하다고 해요. 하지만 근거는 강하지 않고 이미 심한 관절염의 경우에는 보호 효과가 미미해서 관절염 진행을 막을 수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Does hyaluronic acid injection prevent the progression of knee Osteoarthritis?, Osteoarthritis and Cartilage 28 (2020)
관절 내 폴리뉴클레오티드 주사
흔히 DNA 주사로 알려져 있는 약제입니다. 이전까지는 비급여로 진행되었는데 올해부터 급여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의사 입장에서는 연골주사를 6개월 간격을 두고 맞아야 급여가 되는 데 조금 심한 관절염을 앓고 있는 분들은 사실 4-54-5개월 때부터 아프기 시작합니다. 이럴 때 마땅한 대체제가 없는 가운데 DNA 주사가 급여화가 되었습니다. 콘쥬란 주사로도 불리는 이 주사는 보통 관절강 내 활액과 결합하게 되면 겔 형태로 바뀌게 되어 무릎 관절 내 완충과 윤활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연골주사는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떻게 맞나요?
이전에 사용했던 하이알유론산 제제 주사는 1주일 간격으로 최소 3회 이상을 맞아야 했습니다. 충분한 윤활액이 보충되기 위해서 연달아 맞아야 했던 것입니다. 환자가 매주 간격으로 3번이나 아픈 관절 내 주사를 맞는 것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녔습니다..
하지만 2014년도 경 기존 주사제보다 하이알유론산 구조의 안정화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더 강한 밀도를 만들어 내어 1회만으로 이전 제형만큼 동동한 효과를 내는 주사제가 개발되었습니다. 새로 개발된 주사제의 경우에는 6개월에 1회씩만 주사를 맞게 되는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다만 환자 분에 따라서 주사제의 효과가 다르기도 하고 밀도가 높은 제형의 경우 주사 후 통증이 더 강한 경우도 많아서 임상의사 및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게 결정되곤 합니다. 꼭 나중에 출시된 주사제가 좋은 것은 아니랍니다!
모든 시술에는 다양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교과서적으로 설명하면 수십 가지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닥터 재활맨의 경험에 근거하여 가장 흔했고 또 가장 심각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사부위가 아파요. 주사 맞고 나서 무릎이 뻐근하게 아파요.
관절 내 주사를 시행할 때 끈적거리는 연골주사를 시행하기 위해선 다소 두꺼운 바늘을 사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근육주사보다 바늘이 진입할 때 좀 더 아프다고 표현하는 환자 분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약이 들어가고 나서 관절 내에 윤활액과 주사액으로 가득 차다 보니 좀 뻐근하게 아프다고 표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보통 이러한 느낌은 길어도 3-5일 이내에 사라지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주사부위의 감염
치료하는 의사로서 가장 피하고 싶은 부작용입니다. 아무리 깨끗하게 소독을 한다고 하더라도 바늘로 인하여 관절 내와 외부가 연결되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은 항상 있습니다. 또한 주사 후 관리가 잘 안되어도 감염이 있을 수 있지요. 흔한 부작용은 아니지만 생기게 되면 치료가 다소 복잡할 수가 있게 됩니다. 보통 주사부위의 감염이 있게 되면 무릎이 빨갛게 붓거나 열감이 느껴지고 심한 경우 몸에서 오한이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by 슬관절학회와 함께하는 퇴행성 관절염 가이드북
by Guideline for the treatment of osteoarthritis of the knee, Journal of Korean Knee Society, Vol 22, No 1, March 2010
반응형'재활맨이 말하는 통증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테니스 엘보에 대해 알아보아요. 1. 테니스 엘보란? 증상은? (0) 2020.06.29 족저근막염에 대해 알아보아요. (2) 2020.06.22 무릎 관절염의 수술적 치료에 대해 알아보아요. (0) 2020.06.18 무릎 통증,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대해 알아보아요. (0) 2020.06.16 무릎 통증에 대해 알아보아요 : 퇴행성 관절염 (0) 2020.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