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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에 대해 알아보아요.재활맨이 말하는 통증 이야기 2020. 6. 22. 13:15반응형
안녕하세요. 닥터 재활맨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족저근막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닥터 재활맨도 진료실에서 자주 보는 질환입니다. 발바닥이나 발뒤꿈치를 아파 내원하는 환자분들 정말 많습니다. 특히나 조깅이나 달리기를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에게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닥터 재활맨이 족저근막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족저근막염이란?
아침에 눈뜨고 일어나 침대에서 내려오면서 발을 내딛을 때 찌릿한 통증을 느끼신 적이 있나요? 가장 전형적인 족저근막염의 증상입니다. 족저근막염이란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긴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은 발 뒤꿈치를 발 앞쪽에 연결하는 두껍고 웹 같은 인대로 발의 아치를 만들고 충격 흡수를 도와주는 구조물입니다.. 이 구조물에 염증이 생기면서 우리의 발에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지요. 최근에는 질환에 대한 병태생리가 연구됨에 따라 통증을 느끼는 환자의 족저근막을 실제로 확인한 결과 정확히는 염증이라기보다는 근막의 퇴행성 변화에 더 가깝다고 합니다. 족저근막염보다는 족저근막증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눈떠서 침대에 내려오면 발바닥과 뒤꿈치가 찌릿하고 칼로 찌르듯 아파요.”
어떤 사람에게서 족저근막염이 잘생기나요?
현재까지는 명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다양한 원인이 함께 족저근막염을 일으킬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 환자의 해부학적 원인
평발, 요족, 비만, 다리 길이 불균형, 아킬레스건의 shortening
2. 생역학적 원인
족저 굴곡근의 약화 (발바닥을 아래로 내리는 힘, 까치발 드는 힘), 발가락 근육의 약화, 발목 관절의 과도한 회내 동작. 하이힐과 같은 적절하지 못한 신발의 착용.
3. 환경적 요인
외상, 컨디션 저하, 딱딱한 지면에서 걷기, 맨발로 걷기, 무거운 물건을 든 채로 오래 걷기, 부적절한 스트레칭
이러한 다양한 원인이 족저근막염을 일으킬 것으로 생각되는 데 이 것들을 잘 기억하고 있다면 저러한 인자 중 교정할 수 있는 것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족저근막염 통증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족저근막염의 진단
환자의 증상이 가장 중요합니다. 앞서서 말했던 아침에 눈 뜨고 내려올 때 느껴지는 날카로운 통증은 전형적인 족저근막염 증상입니다. 이른바 “first step pain"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환자가 최근에 과도한 활동을 했는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신체검진으로
발바닥을 굽혔다 폈다 해보면서 이 동작에서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현재 아킬레스건이 타이트함을 나타내는 상태로 진단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또한 환자의 발에 기형(평발이나 요족)이 있는지 확인도 해야 합니다..
검사로는 X-ray촬영을 통해 족저근막이 붙는 Calcaneus 뼈에 골극이 자랐는지 확인해볼 수 있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두꺼워진 족저근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이 4mm 이상으로 두꺼워져 있으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족저근막염의 치료
1. 휴식과 적절한 신발의 착용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 휴식을 통해서 반복되는 동작으로 만들어낸 미세 손상의 진행을 막아야 합니다. 또한 편한 신발을 신고 있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하이힐이나 구두처럼 발의 아치를 깨뜨리거나 밑창이 너무 딱딱한 신발은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2. 항염증 약물 치료
NSAID(진통소염제) 등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3. 주사 치료
족저근막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해볼 수 있습니다. 효과는 좋은 편이지만 반복되어서 주사치료를 시행할 경우 족저근막이 파열되거나 발바닥의 지방 패드의 위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4. 스트레칭
타이트해진 족저근막을 풀어주는 다양한 스트레칭을 시행합니다.
짧아진 아킬레스건을 늘리는 스트레칭도 족저근막의 재발 에방에 도움이 됩니다.
5. 발바닥, 발가락 근육의 강화
앞서 말했던 족저 굴곡근 및 발가락 근육의 약화가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강화 훈련을 해줍니다. 발가락을 들어 올리는 행동, 발가락으로 수건 집기 연습, 까치발 운동은 이러한 근육의 강화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6. 보조기 및 테이핑
발의 아치를 유지해주는 적절한 깔창 보조기를 사용하거나 테이핑을 해볼 수 있습니다.
7. ESWT, 체외충격파 치료
체외충격파가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입니다. 충격을 통해서 퇴행된 조직을 자극하여 재생 및 회복을 촉진시켜줍니다..
족저근막염 나을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90% 이상의 환자에서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1년 내에 거의 대부분 좋아집니다. 아주 심한 환자의 경우 수술적 치료까지 가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히 드문 편이니 빠르게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면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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