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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졸중 Q&A 1탄. T-tube, 콧줄 (L-tube), 소변줄 (Foley catheter) 는 언제 빼나요?
    재활맨이 말하는 팩트에 근거한 의학 이야기 2020. 6.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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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닥터 재활맨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뇌졸중 환자 및 보호자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모아서 따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기관 절개튜브는 언제 빼나요? 언제 막을 수 있나요?

     

    By 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 (NIH) - 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 (NIH), Public Domain,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29588234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매우 클 경우 호흡을 담당하는 연수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숨을 잘 쉴 수 없기 때문에 기관을 절개하여 기관 절개관 삽입술을 시행합니다.

     

    그렇다면 언제 기관절개술이 필요할까요?

    - 상기도의 폐쇄가 있어 기관의 기도(숨 구멍, 숨길) 확보를 위해 시행합니다.

    - 가래가 많아 호흡기 분비물 제거 촉진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 기침 반사가 약해서 스스로 가래 배출이 어려울 경우 환자의 흡인 위험을 보호 및 최소화합니다. (기도로 침이나 음식물이 잘 넘어가지 않게 하기 위함)

    - 머리와 목 부위에 부상이나 수술을 받은 환자의 기도 확보를 위해 시행합니다.

    - 장기간 동안 인공호흡이 필요할 경우 목을 통해 기도 삽입이 필요하면 관으로 인한 입, 코 손상이 있어 목관을 절개합니다.

     

    즉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기관절개술을 시행한 것인데 언제 뺄 수 있는지는 바로 위의 문제가 모두 해결되어야 빼는 것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 상기도 폐쇄가 없어야 한다..

    - 가래가 줄어들어서 호흡기 분비물 제거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 (가래 석션 횟수가 많이 줄어들어야 한다)

    - 기침 반사가 돌아와야 한다

    - 장기간 인공호흡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키게 되면 재활의학과 의사는 환자가 목관을 제거해도 될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연습을 시작합니다.

     

    먼저 낮시간에 30분 막는 연습을 합니다. 막는 동안에 환자의 산소포화도가 잘 유지되는지 그리고 환자가 답답함을 느끼는지 확인합니다. 잘 견딘다면 다음날에는 1시간을 시행합니다. 그 다음날은 2시간, 4시간 늘리면서 낮시간 전체 동안 막을 수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총 2-3일 간 완전히 막은 상태에서도 환자가 낮시간, 재활치료 시간 그리고 수면시간에도 잘 견딘다면 기관절개 튜브를 뺄 수 있습니다.

     

    2. 소변줄은 언제 뺄 수 있나요?

    뇌졸중 후 소변장애 역시 흔하게 생길 수 있는 합병증입니다. 소변 배출하는 담당 뇌기관 역시 뇌가 담당하기 때문이죠. 또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경우 정확한 수분 섭취량과 배출양을 확인해야 함과 동시에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아 소변줄을 거치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급성기 상태가 지나서 더 이상 정확한 수분 배출양 확인이 필요성이 줄어들게 되면 소변줄을 바로 빼는 시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소변줄을 빼고 나서 소변을 잘 보는지 그리고 소변을 몇 시간 간격에 보는지 그리고 소변을 보고 나서 잔뇨가 얼마나 남는지 확인하는 배뇨 일지 작성이 필요합니다. 필요에 따라서 방광기능 회복을 위한 소변 약물 투여가 있을 수 있고 소변을 잘 보지 못한다면 다시 방광이 쉴 수 있도록 소변줄을 다시 삽입하여 휴식 시간을 가지고 다시 제거하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3. 콧줄(비위관)은 언제 뺄 수 있나요? L-tube는 언제 제거하나요? 언제 입으로 먹을 수 있나요?

    뇌졸중 환자의 50% 정도는 삼킴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후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꽤 많은 환자분은 삼킴 장애를 남기게 됩니다. 초기 뇌졸중 환자는 의식이 온전하지 못하고 가장 삼킴 기능도 떨어져 있어서 입으로 음식을 섭취하게 될 경우 기도로 넘어가 사래가 들릴 수 있고 다량의 음식이 기도로 넘어가면 폐렴 등이 발생하여 재활치료를 늦추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삼킴 장애가 심하거나 의식이 없는 경우 초기에는 콧줄을 삽입하여 식이를 진행합니다. 콧줄을 빼내는 경우는 의식이 충분히 돌아와서 입으로 음식이 섭취가 가능하게 되어야 콧줄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렇나 삼킴 기능이 괜찮은지는 연하 검사, VFSS 검사를 통해 조영된 음식을 삼키는 모습을 연속으로 촬영된 X-ray를 보면서 재활의학과 의사가 식이를 결졍하게 됩니다.

     

    정상적으로 음식을 삼키는 모습
    음식이 기도로 넘어가는 모습, 이런경우 입으로 음식을 섭취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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