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비타민 D와 인지기능에 대해 알아보아요.
    재활맨이 말하는 팩트에 근거한 의학 이야기 2020. 6. 20. 08:30
    반응형

    안녕하세요. 닥터 재활맨입니다.

     

    오늘은 비타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비타민 영양제 대한 효능에 대해서는 워낙 잘 알려져 있고 유명합니다. 또 집에 종합 비타민제를 사서 매일 복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좀 특별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비타민 D입니다.

    비타민 D와 인지기능

    비타민 D하면 어떤 것이 생각나시나요? 뼈, 칼슘 등의 단어가 생각나실 겁니다. 따라서 성장기에 비타민 D가 부족하면 구루병과 같은 병에 잘 걸린다고 알고 있지요. 또 좀 더 잘 아시는 분은 우리 몸에서 합성할 수 있는 비타민으로 알고 계시기도 하죠. 보통 햇빛을 쬐면 우리 몸에서 비타민 D를 합성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기억 속에는 비타민 D는 뼈와 칼슘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비타민 D가 인지기능에도 영향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최근 비타민 D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도시와 실내 생활을 하고 선크림과 같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서 몸에서 합성하는 비타민 D가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진행한 한국 노쇠 코호트 연구 (KFACS)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오직 20%만이 충분한 비타민 D 수치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다른 코호트 연구들에서도 비타민 D의 부족은 당뇨, 뇌혈관 질환, 대사 질환, 심혈관 질환과 같은 질병과 연관이 있음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러한 비타민 D가 인지기능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비타민 D의 부족이 인지기능 저하 그리고 치매와도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비타민 D는 인지기능과 치매에 영향을 줄까요?

    비타민 D의 기능으로 알려진 것으로는 칼슘-뼈 대사 외에도 우리몸 세포의 성장, 신경재생, 신경보호, 해독, 염증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생화학적으로 밝혀졌습니다. 아직 비타민 D가 인지기능에 영향을 주는지 명확한 기전은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예상하는 가설로는 신경보호 물질 (neuroprotective) (neuroprotective)인 아밀로이드 베타 펩타이드, 뉴트로트로핀, 항염증 물질에 비타민 D가 영향을 준다는 것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 뇌의 해마와 피질에 비타민 D 수용체가 있어 비타민 D가 이와 결합하여 신경보호 메커니즘을 작동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기전으로 비타민 D가 인지기능과 기억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비타민 D의 부족이 인지기능 저하나 치매 발생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나온 한국에서 시행한 연구에서는 비타민 D 부족이 인지기능 저하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Association between vitamin D deficiency and cognitive function in the elderly Korean population, Medicine, Lee at al.

    연구의 내용에 대해 간략하게 요약해드리면 단순하게 비타민 D가 부족한 사람이 인지기능이 더 나쁜 경우는 확실하지만 다른 인자들을 보정을 하고 나면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오직 비타민 D 부족만 차이가 나는 경우만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당뇨를 앓고 있는 비율,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비율, 심지어 결혼의 유무, 경제력 정도, 최종 학력의 정도를 일치시키는 것이지요)

     

    즉 비타민 D가 안 중요한 것이 아니라 비타민 D는 인지기능에 직접적인 요소보단 간접적인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지요. 생각해보면 비타민 D를 적게 먹으면 상대적으로 심혈관이나 뇌혈관 질환이 올라갈 수 있고 이로 인해 뇌졸중과 같은 다른 질병에 걸리면 인지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요.

     

    비타민 D 보충은 어떻게 하나요?

    어쨌든 아직도 비타민 D와 인지기능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결국엔 부족하면 좋을 건 없으니 비타민 D 섭취를 잘해야겠지요.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은 워낙 인터넷에 잘 나와있지만 바쁜 현대인이 일일이 그런 식품을 챙겨 먹기란 쉽지 않습니다.

     

    요새는 종합 비타민제가 잘되어 있어 비타민제 섭취만으로도 충분하고 Dicamax라고 하는 비타민 D 처방약도 있어서 약제 통해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먹는 것이 귀찮으신 분은 비타민 D 근육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실제로 어떠한 방법보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비타민제를 몸으로 투입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랍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