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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리카(Lyrica), 프레가발린(Pregabalin) 에 대해 알아보아요.
    재활맨이 말하는 팩트에 근거한 의학 이야기 2020. 6. 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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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닥터 재활맨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리리카(lyrica), 성분명인 프레가발린(pregabalin) 이라는 약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재활의학과에서도 굉장히 많이 쓰는 이 약은 저리거나, 찌릿하는 신경병성 통증(neuropathic pain)에 효과적인 약제로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서 많이 처방되고 있는 약제입니다. 게다가 최근에 리리카의 특허가 끝나면서 프레가발린에 대한 제너릭 약(복제약) 시장이 정말 핫합니다. 처방 건수가 상당하거든요.

     

    리리카가 항경련제인가요?

    리리카(프레가발린)은 1990년 항경련제로 처음 합성되었습니다. 즉 간질, 뇌전증의 치료제로 개발되었던 것이지요. 실제로 리리카의 적응증 중 하나로는 성인의 부분 뇌전증(Partial epilepsy) 치료의 add-on therapy로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즉 항경련제가 맞는 것이지요. 실제 다른 계열의 항경련제의 작용기전과 비슷하기도 하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항경련제인 리리카가 신경병성 통증 치료에 사용될 수 있었을까요?

    리리카는 뇌전증 치료제 중 하나입니다,

    사실 꼭 리리카뿐만이 아니라 다른 항경련제도 신경병성 통증에 효과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뇌전증이라고 함은 우리 대뇌의 세포가 의도치 않게 불필요하게 과흥분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항경련제의 작용 기전은 이러한 우리 대뇌 세포의 과흥분성을 가라 앉혀주는 약제인 샘이지요. 그렇다면 신경병성 통증은 뭘까요? 즉 우리의 신경에 손상이 발생하여 신경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인데요. 척추관 협착증이든, 허리디스크,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든 전부 신경에 손상으로 인해서 통증이 발생하는 신경병성 통증입니다. 이때 항경련제가 신경” (디스크나 협착증에서는 요추 신경,, 당뇨병은 각종 말초신경들이 되겠습니다.) 의 흥분을 떨어뜨림으로써 신경 통증의 전달 과정을 약화시키는 것입니다.

     

    리리카는 그래서 언제 먹나요?

    리리카를 사용하는 임상의사에 따라서 다양한 적응증이 있지만 크게 3가지 적응증이 있습니다.

    먼저 처음 말씀드렸던 신경병성 통증이 있는 모든 경우입니다. 저리고, 찌릿하고 화끈거리고 날카롭게 베는 듯하고 감각이 이상한 양상의 통증은 보통 신경병성 통증입니다. 신경병성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은 아주 많으며 보통 신경 손상이 있으면 모두 신경병성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허리 신경을 직접 누르는 디스크나 협착증, 말초 신경에 영향을 주는 당뇨병, 척수나 뇌손상으로 인한 중추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통증 등 다양합니다.)

     

    두 번째는 원래 리리카가 개발 목적이었던 항경련제로서 기능으로. 당연히 뇌전증 환자에서 사용하게 됩니다. 다만 1번째 약제로 사용하지는 않고 보통 다른 항경련제의 보조요법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섬유근육통 환자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섬유근육통 환자의 경우 우리 몸의 통증 신호전달 물질 등의 이상 작용 등 통증 지각 이상으로 인해 만성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로 생각되고 있는 질병으로 그중 리리카가 통증을 느끼는 신호가 잘 가지 못하게 신경세포의 흥분성을 억제해주는 방법으로 진통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리리카의 부작용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리리카에서 상당히 잘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바로 졸림과 어지러움입니다. 보통 복용하는 환자의 10% 이상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굉장히 흔하기 때문에 꼭 환자분께 약제 사용 전에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보통 신경병성 통증이 저녁에 심한 경우가 많아 저녁에만 투여한다면 졸리는 부작용이 있더라도 저녁시간이기에 취침 전에 먹고 수면하면 되는 방법이 있어 오히려 부작용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어지러움 부작용이 있어서 약의 용량을 단계적으로 올리게 됩니다. 다만 이러한 부작용은 또 상당수 환자에서 적응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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