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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재활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아요.재활맨이 말하는 팩트에 근거한 의학 이야기 2020. 6. 29. 15:18반응형
안녕하세요. 닥터 재활맨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심장 재활 프로그램의 개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심장 재활의 과정은 고전적으로 4단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째 단계는 입원기, 둘째 단계는 회복기, 셋째 단계는 외래 치료 훈련기, 넷째 단계는 유지기입니다.
1. 입원 심장 재활
환자가 상태가 안정화되는 대로 환자의 상태에 따른 프로그램에 의해 점진적으로 활동량을 늘려서 부동증후군의 발생을 막는 시기입니다. 입원하게 되거나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해 병상에 있게 되면 정상인에 비해 활동량이 급속도로 줄어들게 되어 근감소증 유발 등 이전에 비해 신체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부동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조기에 적절한 재활치료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상적으로 안정된다면 심장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하고 나서 호전이 이루어지고 8시간 이상 새로운 흉통이 발생하지 않고 심근 특이 효소 등의 혈액 검사 수치 악화가 없고 8시간 이상 심전도 상 특이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심장 재활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초기 운동 시에는 침상 활동과 같이 가벼운 동작 부터 이후 서기, 걷기, 계단 보행 등으로 활동량을 늘려나가야 합니다. 이때 환자의 활력 징후 및 임상 양상 등을 면밀하게 확인하는 작업이 매우 필요합니다.
- 협심증성 가슴 통증
- 호흡곤란, 기침
- 평소와 다른 피로감
- 힘 빠짐
- 집중력 저하이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 추가적인 검진이 필요할 수 있고 환자가 힘들어하거나 원한다면 바로 운동을 중단해야 합니다.. 당연하겠지만 심전도로 추가적인 심근경색의 발생이나 부정맥 발생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 심전도 이상
- 운동 시작 후 혈압의 저하나 적절한 상승이 없는 경우
- 최대 심박수의 70%가 넘을 경우이와 같이 운동 시 환자의 이상 징후가 있다면 운동을 중단하거나 강도를 낮추어야 합니다.
2. 이행기
이 시기에는 퇴원 예정인 환자를 말하는 것으로 퇴원 전 운동부하검사 등을 시행해서 퇴원 후 일상생활 지표로 삼고 저강도 활동을 권유하던 시기였으나 현재는 퇴원을 하더라도 바로 외래에서 심장 재활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많아짐에 따라 거의 시행되지 않습니다.
3. 외래 심장 재활
이 기간에는 유지기의 심장 재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적절한 운동 강도를 점점 이끌어내는 시기입니다. 이 기간에 환자 개별적으로 적절한 운동 강도를 찾아내야 합니다. 또한 개개인 별로 적절한 운동이나 운동에 의한 위험성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확인하게 되고 저위험군은 심혈관계 모니터링을 짧게 하고 고위험군은 길게 하는 등 차이를 두게 됩니다. 주 3-5회의 빈도로 개개인에 맞는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시행하게 되고 이후에 유지기 기간에 처방할 운동 강도를 정하는 시기가 되겠습니다.
4. 유지기
외래 심장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다시 운동 부하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유지기 운동 처방을 하게 됩니다. 이 유지기 기간에 시행하는 운동이 외래 심장 재활가 다른 점은 병원에서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모니터링 없이 스스로 혼자 운동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 기간에는 무리하게 운동 강도를 올리는 것보다는 외래 심장 재활 기간에 처방된 운동 강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심장 재활 운동은 위험하지 않나요?”
가끔 심장 재활이 위험하지 않냐는 질문을 받고는 합니다. 아무래도 심정지가 있었던 환자들도 있고 한번 심장에 병이 왔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을 하다가 다시 안 좋아지거나 위험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심장 재활 운동으로 대략 230만 명의 환자가 심장 재활 운동을 시행했고 시간당 21명의 심정지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3명만 사망하여 대략 80만 중 시간당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비교적 안전합니다. 당연히 심장 재활은 병원에서 시행하게 되므로 심장 재활의학과 전문의 및 심장 내과 의사 등 다양한 전문가 집단과 함께 있습니다.
다만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다양한 합병증으로 심부전, 부정맥, 심근병증이 심하게 남아 있거나 하는 경우에는 심장 재활을 연기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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