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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통소염제는 부상 회복을 방해할까?
    재활맨이 말하는 통증 이야기 2023. 10. 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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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닥터 재활맨입니다.
    오늘은 재활의학과, 정형외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제인 진통소염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진통소염제


    진통소염제, 즉 진통의 효과와 동시에 소염,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 모두가 있는 약제가 진통소염제인데요. 흔히 어릴 때 많이 먹었던 해열제인 부루펜도 진통소염제 종류 중 하나입니다.

    보통 오래된 만성 통증 환자의 경우에는 통증 조절이 목적이기 때문에 진통제 처방에 대한 반감이 적은데요. 젊은 환자 중에서 운동 후 부상으로 인해 내원하시는 분들은 조금 생각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이 분들은 빨리 회복하는 것에 더 큰 목적이 있기 때문에 단순 진통 효과만이라면 굳이 약을 먹지 않겠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과연 진통 소염제는 부상 회복에 어떤 역할을 할까요? 복용하는 게 좋을 까요?

    부상에는 왜 진통소염제를 사용할까?

    부상에는 여러 종류가 있겠지만 일시적인 근육과 인대의 일차적 손상이 가장 많을 것입니다. 이러한 손상에서 진통소염제는 손상의 회복을 빠르게 도와주는, 즉 healing process를 돕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통소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그 이유는 손상으로 인한 통증으로 인해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활동을 하게 되면 통증을 피하기 위해 다른 부분에 더 많은 부하가 가해지게 되고 손상 부위의 염증이 더욱 퍼질 수 있습니다. 특히나 초기 손상의 경우 healing을 위해 우리 몸은 다양한 염증을 유발하게 되는데요. 적절한 염증반응은 회복을 촉진하지만 과해지면 심한 통증을 야기합니다. 이를 컨트롤해 주는 것이 진통소염제가 됩니다.

    진통소염제가 회복을 억제하지는 않을까요?

    앞서 말씀드린 내용 중에서 healing 반응은 곧 염증반응이라는 말이 나왔는데요. 진통소염제에서 소염 성분이 염증반응을 떨어뜨리면 healing을 떨어뜨리지 않을지 궁금해지시는 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네. 맞습니다.

    인대 파열, 골절과 같은 경우 강력한 healing process를 거치는데 이때 소염제를 사용하면 염증반응을 억제, 즉 healing 자체를 느리게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 백신 주사 후 진통소염제보다 타이레놀을 복용하라고 하는 이유와 같은데요. 하지만 건이나 인대의 손상의 경우엔 오히려 적절한 소염제의 사용은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소염제가 tendon 생성 세포 반응은 억제할 수 있지만 오히려 건, 인대의 성분인 콜라겐 합성 반응은 도와주기 때문이죠. 물론 골절의 경우 장기간의 소염제 사용은 뼈의 유합을 늦출 수 있다는 보고가 많지만 그것도 2주 이상 장기간 사용했을 때이지 골절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 있는데 소염제를 단기간 사용하는 걸 망설일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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