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감소증에 대해 알아보아요.

안녕하세요. 닥터 재활맨입니다.
오늘은 근감소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근감소증이란?

근감소증은 말 그대로 근육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이가 듦에 따라 근육의 양, 근력, 기능 등이 감소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그런데요. 나이가 먹으면 근육이 줄어들고 근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이것을 질환의 카테고리로 넣었다는 게 이상한 게 아닌가 의문이 드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골다공증을 떠올려보도록 합시다.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지는 질환입니다. 물론 2차성 골다공증, 폐경 후 골다공증은 호르몬이나 다른 요인에 의해 확연히 뼈의 밀도가 줄어듭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도 뼈는 약해지지요. 일종의 정상 노화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도 골다공증을 정상적 노화라고 생각하지 않고 치료를 해야 하는 병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골다공증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보다 치료를 하는 것이 개인의 삶의 질 더 나아가 장기간 생존율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근감소증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이가 들면 노화의 과정으로 근육이 감소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어느 이상 심해지면 골다공증처럼 개인의 삶의 질과 장기간 생존율에 엄청난 영향을 줍니다. 특히나 많은 나이에도 스스로 걷고 스스로 활동하는 인간다움을 유지하는 데 근육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현재 WHO,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근감소증을 명확하게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국제질병통계분류 제10차 개정판에서 병명코드(M62.84)를 부여받았습니다.

근감소증의 진단

근감소증은 어떻게 진단하고 그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근감소증은 근육의 크기, 근력, 신체기능 이 모두를 고려합니다. 근육의 크기는 단순히 신체 둘레를 재는 방법에서부터 인바디나 MRI로 확인하기도 합니다. 다만 신체 둘레는 체지방이 섞이는 것을 고려하지 못하고 MRI는 너무 번거롭고 복잡하기 때문에 전기저항측정법을 이용하는 인바디 기계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인바디

근력은 악력이나 앉았다 일어나기 능력을 평가합니다. 단순한 손아귀의 힘이 전체 근육량과 비례하는 경향이 있어 쉽게 측정할 수 있기에 악력이 쉽게 사용됩니다. 앉았다 일어서는 것은 가장 기능적이고 보행과 관련이 있는 동작이며 이 동작에서 사용되는 주된 근육인 대퇴사두근의 근력이 근감소증에서 두드러지게 떨어지기 때문에 평가합니다.

근감소증의 치료

근감소증의 치료는 사실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노화를 거스를 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늦출 수 있습니다.
바로 충분한 단백질의 섭취와 근력운동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헬스 열풍과 고기 위주의 식사 덕분에 단백질이 많이 모자라지는 않는데요. 아직까지는 중장년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단백질 섭취가 모자란 게 사실입니다. 한국에서 고령의 경우 주된 단백질 섭취 비중의 1-2위가 쌀밥입니다. 그만큼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모자랍니다. 동물성 단백질은 거의 대부분 완전 단백질에 상대적으로 질 좋은 단백질입니다. 적정 권장량인 체중 당 0.8g은 섭취해 주는 것이 권장됩니다.
https://rehabman.tistory.com/62

동물성 단백질 vs 식물성 단백질

특히 근감소증에는 BCAA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불필요하지만 본인이 먹는 단백질 양이 모자라다면 BCAA 보충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https://rehabman.tistory.com/64

BCAA의 효능은 무엇일까요?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알아봅시다.

근력운동의 중요성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과거 건강을 위해 유산소 운동이 주로 강조되었지만 현재는 노인에게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근력운동을 적극 권장합니다. 최소 주 2회 이상의 근력운동을 해줄 것을 권고하는 데요. 이러한 저항성 운동은 근육의 크기 그리고 뼈의 밀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 몸은 지속적인 부하가 있으면 이에 적응하는 몸을 갖추기 때문입니다!

노인의 근력운동, 출처 : 헬스인뉴스

유산소 운동은 오래 살게 해 준다면
근력 운동은 멋지게 살게 해 줍니다.